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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이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시작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경기 시작 10분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홍명보호는 2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2012 런던올림픽 본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한 조에 속한 올림픽 대표팀은 멕시코를 잡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수많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현지에선 대부분 멕시코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자신감은 넘친다. 스페인과 스위스를 꺾은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3-0으로 마치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다.
멕시코전은 화끈한 난타전이 될 수도, 지루한 탐색전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지난 세네갈전서 경기 초반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기성용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6분 세트피스에서 박주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기습에 세네갈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에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초반 2골의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그만큼 초반 기선제압은 중요하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전반 7분 만에 이정수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세네갈전처럼 초반부터 상대 진영으로 높이 올라가 압박을 시도할지는 알 수 없다. 첫 경기인데다 선제골의 중요성이 큰 만큼 수비 라인을 내린 뒤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반 10분은 한국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기일 수도 있다. 먼저 넣으면 유리하지만, 먼저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한다. 멕시코는 발 빠른 공격수가 많다. 한국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전진할 경우, 수비 뒷공간을 내줄 수 있다. 뒤쳐졌다는 조급함도 독이 될 수 있다.
경기 시작 10분이 중요하다. 그 짧은 시간에 멕시코전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사진 = 뉴캐슬(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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