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한일통산 500홈런이다.
삼성 이승엽이 마침내 한일 통산 5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29일 목동 넥센전서 4회초 앤디 밴 헤켄에게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인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7호 홈런으로 기록됐고, 비거리는 120m다.
이승엽은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해 2003년까지 9년간 1143경기서 32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797경기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으로 복귀해 75경기에서 17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개인통산 5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해 총 25명,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868개)를 비롯해 7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현역 선수 중 50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미국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볼티모어), 매니 라미레스 등 3명이며, 일본은 없다.
또한, 그의 국내 통산 홈런 개수는 341개로 양준혁(351개)에 이어 2위를 달리게 됐다. 이날 홈런으로 장종훈(340개)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500개의 홈런을 치면서 솔로 홈런 276개, 2점 홈런 159개, 3점 홈런 57개, 만루 홈런 8개를 터뜨렸고, 방향으로는 좌측 60개, 좌중간 35개, 가운데 119개, 우중간 79개, 우측 207개를 터뜨렸다. 아웃카운트 별로는 무사에서 168개, 원아웃에서 180개, 투아웃에서 152개를 때렸다. 이닝 별로는 1회 80개, 2회 31개, 3회 62개, 4회 73개, 5회 52개, 6회 62개, 7회 44개, 8회 53개, 9회 32개, 연장전서 11개를 쳤다.
카운트 별로는 초구에 95개, 1B에서 58개, 2B에서 18개, 3B에서 5개, 1S에서 28개, 1B1S에서 64개, 2B1S에서 43개, 3B1S에서 42개, 2S에서 15개, 1B2S에서 30개, 2B2S에서 51개, 3B2S에서 51개를 기록했고, 주자 상황별로는 무주자시 276개, 1루일 때 104개, 2루일 때 40개, 3루일 때 15개, 1,2루일 때 35개, 1,3루일 때 20개, 2,3루일 때 2개, 만루에서 8개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 홈런타자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삼성 이승엽이 29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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