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짜릿한 신승, 그리고 후반기 첫 승이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3-1로 신승을 거두고 2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이날 LG에서는 선발투수 신재웅이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기반을 다졌고 박용택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다운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양팀은 5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LG가 5회말 2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곧바로 6회초 공격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고른 것이 신호탄이었다. 김태완이 스리번트를 댄 끝에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병규의 투수 땅볼 때 3루로 향하던 오지환이 협살에 걸려 아웃되면서 기회는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하고 이진영 역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중전 적시타로 2점째를 뽑았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후 최주환이 우측 파울 라인을 걸치는 2루타를 터뜨렸고 오재원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타구가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져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자 LG는 8회초 공격에서 1점을 도망가며 두산의 추격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김태완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이병규(9번)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박용택이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김태완을 득점시켰다.
LG는 신재웅에 이어 유원상, 이상열, 그리고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두산 타선을 단 1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승리투수엔 신재웅의 이름이 새겨졌다. 신재웅은 지난 2006년 8월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후 217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장염을 딛고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 선발투수 신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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