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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 ‘캡틴’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날지 못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B조 본선 1차전서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난적 멕시코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이날 구자철은 예상대로 처진 공격수로 출전했다. 박주영(27·아스날)의 뒤에서 전방과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구자철은 경기 초반 멕시코 수비를 상대로 현란을 드리블을 선보이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9분에는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일까. 구자철은 공격 전지역을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이전만큼 날카로운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발이 힘이 들어가면서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35분 찬스는 더 아까웠다.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 우측에서 오른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너무 트는 바람에 골문을 벗어났다.
이를 벤치에서 지켜보던 홍명보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구자철의 헤딩 슈팅이 빗나가자 인상을 찌푸리며 돌아섰다. 이날 황석호(23·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슈팅과 함께 한국이 놓친 가장 아쉬움 득점 찬스였다.
[구자철.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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