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유령’이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반색을 사고 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는 조현민(엄기준)에게 당하기만 하던 박기영(소지섭/최다니엘)이 점점 그를 옥죄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박기영은 대영팀 해커 권도형(이원근)이 죽은 김우현(소지섭)과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줄 전재욱(장현성)을 살해하고 잠적하자 대영팀을 수면위로 끌어내기 위해 경찰청과 검찰청, 과천정부청사, 세강텔레콤, 방송국에 디도스 공격을 퍼부어 세이프텍 백신이 해킹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은 만천하에 공개했다.
신경수(최정우) 국장은 죽은 전재욱 대신 자신이 사이버수사대를 지휘하겠다며 맡고 있는 사건 보고를 하라고 지시하고 그가 조현민의 스파이인 것을 알고 있는 권혁주(곽도원)는 6,12 디도스 사건 태영팀 추적과 CK전자 세이프텍 베타버전 분석을 하고 있지만 경찰청에 보는 눈이 많아 외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그를 배척했다.
CK전자 세이프텍 베타버전 분석을 마친 이태균(지오)은 이를 권혁주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권혁주를 감시하고 있던 대영팀은 기다렸다는 듯 보고서를 다운 받은 후 이태균의 위치를 파악해냈다. 이에 강응진(백승현)은 직접 이태균을 처치하기 위해 트루스토리로 발길을 옮겼다.
권혁주는 대영팀이 자신의 미끼를 물자 이를 박기영에게 알리고 그는 보고서에 심어둔 추적프로그램으로 대영팀의 위치를 파악해 권혁주와 함께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대영팀의 아이피 주소가 움직이자 혼란에 빠진 박기영은 이내 이들이 트럭으로 이동중임을 캐치해내고는 대영팀의 이동경로 파악해냈다.
트루스토리에서 자료를 카피하고 있던 이태균은 인기척이 느껴지자 몸을 숨기고 강응진은 사무실에 아무도 없자 발길을 돌리는 척 하다 자신이 사라지진 후 모습을 드러낸 이태균 앞에 나타나 CK전자 세이프텍 베타버전 원본을 요구하며 그를 위협했다.
하지만 미리 잠복하고 있던 유강미(이연희)가 등장. 강응진에게 총을 겨누며 “박사님 오기를 기다렸어요. 꼭 제 손으로 잡고 싶었거든요”라며 수갑을 채우고 “강응진. 당신을 염재희 살인 및 증거인멸 한형사님 살인방조로 체포한다”고 미란다 원칙을 읊어줬다.
대형팀 권도형은 뒤늦게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당한 사실을 눈치 채고는 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미리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기다리고 있던 권혁주에 의해 체포당했다. 권도형은 경찰에 둘러싸인 순간에도 박기영을 향해 “경찰이잖아요 참아야죠”라며 비아냥거렸지만 그는 “널 전재국 국장 살해혐의로 체포한다. 그리고 나 이제 경찰 아니야”라며 주먹을 날렸다.
신경수 국장은 권혁주에게 김우현과 검거과정을 함께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는 사이버 1팀 전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권혁주는 “강응진이 국장님 고향 후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라며 똑같은 파일을 카피한 수많은 증거물들을 펼쳐 보인 후 “이게 뭔지 아십니까? 세이프텍 백신이 해킹프로그램이었다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또다시 경찰청에 증거인멸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 했습니다. 누군가 증거를 아무리 은폐 조작한다 하더라도 이번엔 절대 빠져나가지 못합니다”라고 되레 그를 압박했다.
이로써 박기영은 강응진과 대영팀 체포에 성공하고 대영팀 차량에 있는 조현민의 모든 증거가 담긴 진짜 세이프텍 소스코드를 얻었으며 조현민의 경찰청 내 동조자의 꼬리를 자르는데 성공했다.
또한 세이프텍 백신이 국정원의 재검증을 받게 되며 세이프텍이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사찰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이프텍 백신 허가는 취소됐다.
이를 통해 자신의 편이 아닌 자들을 무참히 짓밟고 회유해왔던 조현민은 박기영을 향해 이를 갈았지만 박기영은 조재민(이재윤)의 결심공판에서 남상원을 죽인 범인으로 조현민을 지목에 그의 숨통마저 조였다.
‘유령’ 시청자들은 “통쾌함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방송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동안 너무 답답했는데 속 시원하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기영의 역습에 반색을 보내고 있다.
한편 내달 1일과 2일 방송은 2012 런던 올림픽 중계로 결방할 예정이며 19회와 최종회는 오는 8일과 9일 전파를 탄다.
[엄기준을 압박하는 소지섭.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