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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태릉선수촌을 무단으로 나가 호텔방을 전전한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을 맞아 스포츠 선수 부부들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동성은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되고 첫 세계대회에서 2관왕을 했다"며 "혼자 빙상장에 데려다주는 어머니를 보며 목표를 '올림픽 금메달'로 정했다"는 남달랐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방황이 시작됐다. 김동성은 "목표가 흐려지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며 "결국 2000년에 태릉선수촌 담을 넘었다"고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공개했다. 한 번 무단으로 나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태릉선수촌을 나간 김동성은 "호텔방을 전전하며 폐인처럼 술만 마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동성은 "그때 할 수 있는 건 운동뿐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며칠 만에 집에 돌아갔는데 다음날 감독님이 찾아와 멱살을 잡고 데려갔다. 어머니가 전화를 한 듯 했다"고 태릉선수촌에 돌아가게 된 상황을 얘기했다. 당시의 기분에 대해 김동성은 "감독님을 보니 무서웠지만 그래도 다시 받아준다는 생각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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