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또 1순위를 뽑았다. 커트니 심스가 1순위 주인공이 됐다.
지난 나흘간 미국 라스베거스를 달궜던 2012-2013 프로농구 용병 트라이아웃 행사가 마무리가 됐다. 27일 새벽(한국시간) 드래프트가 있었다. 차기 시즌부터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회귀하는 만큼 모든 팀이 2명씩 총 20명이 선발됐다. 전주 KCC가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커트니 심스(29, 206cm)를 선발했고, 2순위로 창원 LG에 선발된 로드 벤슨(207cm) 등 KBL 경력자만 7명이 선발됐다.
KCC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섰기 때문에 1.5%의 1순위 확률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4팀의 23.5%의 1순위 확률을 뚫고 당당히 1순위 지명권을 추첨받았다. 현역 말년 원주 TG 시절 김주성을 선발할 때도 드래프트 현장엔 허재 감독이 있었고, 허 감독이 KCC 감독에 부임한 뒤 신인드래프트서 하승진, 사상 첫 혼혈드래프트서 전태풍을 선발한 것도 모두 1순위 행운이었다. 허 감독은 이쯤 되면 선수 선발 운은 타고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CC는 1순위로 커트니 심스를 선발했다.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할 수 있는 재원이다. 2순위와 3순위는 반가운 얼굴이다. 창원 LG가 로드 벤슨, 고양 오리온스가 테런스 레더(200cm)를 선발한 것.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에서 뛰었던 선수들. 특히 레더는 KBL에서만 5시즌째를 맞이하게 됐다.
서울 삼성이 4순위 지명권을 잡아 브라이언 데이비스(202cm)를 선발했다. 서울 SK는 5순위로 애론 헤인즈(199cm)를 선발했다. 헤인즈 역시 KBL 단골 용병. 체구는 작아도 골밑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편이다. 이후 울산 모비스가 6순위로 리카르도 래틀리프(200cm), 부산 KT가 7순위로 대리언 타운스(204cm)를 뽑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8순위에서 리카르도 포웰(195cm)을 지명했다. 2008~2009시즌에 주득점원으로 맹활약했던 선수다. 4년만의 재회다. 원주 동부는 9순위에서 브랜든 보우먼(200cm)을 뽑았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순위에서 개럿 스터츠(211cm)를 선발한 뒤 2라운드는 역순으로 간다는 원칙 하에 11순위로 후안 파틸로(196cm)를 선발했다.
동부는 12순위로 저마리오 데이비슨(206cm), 전자랜드가 13순위로 디엔젤로 카스토(200cm), KT가 14순위로 브랜든 코스트너(200cm)를 선발했다. 모비스는 15순위로 2006-2007시즌 크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통합 우승을 이끈 크리스 버지스(208cm)를 6년만에 다시 선발했다. 득점력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은 일이 돋보이는 센터다.
SK도 16순위에서 크리스 알렉산더(213cm)를 선발했다. 전통적으로 높이에서 고생한 팀인만큼 리바운드 능력이 확실한 선수를 지명한 것이다. 5순위로 헤인즈를 뽑은 뒤 2명 모두 KBL 경력자를 선택했다. 삼성은 17순위에서 케니 로슨(201cm), 오리온스는 18순위에서 리온 윌리엄스(197cm)를 지명했다. LG는 19순위에서 과거 삼성에서 뛰었던 아이라 클락(200cm)을 선발했다. LG 역시 SK와 함께 2명 모두 KBL 경력자만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20순위 지명권을 잡은 KCC는 래리 다니엘스(197cm)를 선발하며 드래프트가 마무리가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 선발된 용병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LG 아이라 클락(1975년 6월 15일)이며, 최연소는 전자랜드 디앤젤로 카스토(1990년 2월 17일)다. 최장신은 SK의 크리스 알렉산더(213cm), 최단신은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195cm)으로 기록됐다. 또한, KBL 경력자는 총 7명이며, 이 중 벤슨, 레더, 헤인즈가 지난 시즌에도 뛰었다. 나머지 4명은 과거 경력자. 4명 중 포웰과 버지스는 각각 4년, 6년만에 전 소속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들은 곧 소속팀에 합류해 2012-2013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차기 시즌 개막일은 10월 13일이다.
[차기 시즌에 뛸 용병 20명(위), 1순위 커트니 심스(아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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