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나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도둑들'은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 26일 41만18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인 25일에는 43만6608명을 동원하며 올 여름 강자로 손꼽힌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2배 이상 되는 관객수를 기록,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와 같은 추세를 볼 때 '도둑들'은 개봉 3일 만인 27일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며 '어벤져스'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넘어설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어벤져스'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다. 세 작품은 각각 개봉 3일 만에 112만27명, 118만9892명, 171만1961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도둑들'은 현재 전국 누적관객수 86만2645명을 동원했다. 평일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개봉 3일 째 120만 관객을 넘어서며 '어벤져스'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기록을 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개봉 첫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둑들'을 견제할 것으로 여겨졌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이 주춤한 데다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의 개봉은 8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
'도둑들'에서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 역으로 등장하는 김혜수는 영화 속에서 "도둑질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야"라고 말한다. 최근 '도둑들'의 행보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그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도둑들'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