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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9일간의 대장정 후에도 열기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16회 PiFan은 27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부천체육관에서 폐막식을 진행했다.
폐막식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제16회 PiFan레이디 박하선을 비롯해 배우 지성원, 윤성현, 손세빈, 정재연, 나예린, 김하림, 한태일 등 다양한 스타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레드카펫에는 특별히 폐막작인 '아이와 마코토'와 '역전재판'에 출연한 배우 사이토 타쿠미가 참석해 PiFan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김성수, 박정아가 진행을 맡았고, 탭댄스 공연팀인 리드미스트 의 경쾌하고 신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폐막식의 문을 열었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영화제 경과보고가 이루어졌다. 김 집행위원장은 "7월 26일까지 280회 상영 중 132회 매진을 달성했고 26일까지 전년대비 5500여명의 관객 증원을 이뤄, 국내외 대다수의 영화제들이 겪고 있는 전반적인 관객 감소 추세의 환경 속에서 이룬 의미 있는 신장이다. PiFan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리며 더 발전된 2013 PiFan 에서 다시 뵙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는 총 17개 부분에 상이 수여됐다.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영화상(EFFFF)엔 '로스트 인 타임'(감독 양 리 초우), 넷팩상은 '불가리아'(감독 펑하오샹), 후지필름 이터나상은 '숫호구'(감독 백승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상엔 '꿈틀이'(감독 심재민), '펜팔, 구합니다'(감독 허준원), 'See,Saw'(감독 안소현), '꽝!'(감독 윤지애)이 차지했다.
국제경쟁부분인 부천 초이스 장편과 부천 초이스 단편에서 각 6개 부문과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부천 초이스 장편부분 작품상은 일본영화 '우주형제'(감독 모리 요시타카)에게 돌아갔다. '우주형제'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우주에 대한 꿈과 환상을 가진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일상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많은 PiFan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례적으로 NH농협 관객상까지 수상해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부천 초이스 장편 감독상은 '시타델'에게, 남우주연상은 '시타델'의 애너린 바나드, 여우주연상은 '킹켈리'의 루이사 크라우즈가 수상했다.
그 밖의 단편부분 대상은 '환상의 콤비'(감독 전병덕), 단편 심사위원상은 '도둑맞은 심장'(감독 토시코 하타), 특별상은 '영웅의 탄생'(감독 한지혜), 관객상은 '독개구리'(감독 고정욱)이 차지했다.
시상식 후 폐막작인 '아이와 마코토' 상영을 끝으로 PiFan의 폐막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PiFan은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폐막식이 끝난 후에도 28일과 29일 주말 이틀 동안 깜짝 상영을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작품과 수상작을 다시 한번 상영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PiFan Rush, PiFan2012 장르 문학 북페어, 우중영화산책 등 각종 행사들이 PiFan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제16회 PiFan 부천 초이스 수상자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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