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2승' 삼성, 넥센 추격 저지…3연승 휘파람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삼성이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9피안타 4실점했지만 6⅔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12승째를 거뒀고 타선에서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상수와 정형식이 돋보였다.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2아웃 이후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2사 후 채태인이 중전 안타, 조동찬이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열자 김상수가 주자 2명을 모두 득점시키는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곧이어 3회초 공격에서는 1사 후 이승엽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석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여세를 몰아 4회초에도 2점을 추가했다. 정형식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린 뒤 상대 실책에 편승해 홈플레이트를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잠잠하던 넥센 타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4회말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넥센은 5회말 공격에서 3득점을 올리며 1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1사 후 최경철이 중전 안타를 치자 김민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뜨리는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어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택근이 좌중간 적시 3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이택근의 타구는 단타성으로 날아갔지만 중견수 배영섭이 우측으로 치우쳐 수비하고 있는 바람에 타구가 외야 깊숙히 굴러가 3루타로 기록될 수 있었다.

삼성은 장원삼이 7회말 2사 후 장기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자 김희걸을 등판시켜 급한 불을 껐고 8회말 안지만이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데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등판시켜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였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2번째, 통산 23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 장원삼이 27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삼성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사진 위) 삼성 이승엽이 3회초 1사 1루에서 박석민의 2루타에 홈을 밟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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