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이 롯데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시즌 전적 44승 1무 39패가 된 두산은 하루 만에 다시 2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41승 4무 37패로 두산과 반 게임차 3위.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용찬은 95개의 투구로 8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1실점만을 허용했지만 뒤늦게 터진 팀 타선으로 인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김동주가 3루수 병살타에 그쳤고, 위기를 넘긴 롯데가 2회초 강민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앞섰다.
두산은 2회말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의지, 이원석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이뤘지만 이종욱이 우익수 뜬공, 김재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때 3루주자 양의지마저 김재호의 헛스윙에 스타트를 끊었다가 귀루하지 못하고 객사했다.
이후 양 팀은 잇달아 기회를 날리면서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은 4회 2사 1, 2루에서 이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롯데도 5회 무사 2루에서 강민호와 황재균이 내야 땅볼, 전준우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에는 롯데가 두산의 2회를 재연했다. 손아섭과 박종윤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 3루를 이뤘지만 강민호의 헛스윙 삼진 때 스타트를 끊은 3루주자 손아섭도 함께 객사했다.
8회가 되자 두산이 드디어 첫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고영민이 좌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날리고 출루해 오재원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를 밟았다. 이때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고영민은 빠른 발로 홈까지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말 이종욱의 짜릿한 끝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 허경민이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원석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를 이뤘고 이때 이종욱이 이명우의 3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타로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용훈은 5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이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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