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 특별취재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낙하산을 타고 등장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28일 새벽 5시(이상 한국시간) 영국 리벨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식전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는 엘리자베스 2세(87)의 등장이었다. 애당초 엘리자베스 여왕은 귀빈석에 자리해 개회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등장 방식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등장한 방법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전광판 영상 속에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제임스 본드로 분해 직접 버킹엄 궁전에 찾아가는 장면이 상영됐다.
궁전 안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앉아있었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호위 속에 준비된 헬리콥터에 탑승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을 태운 헬리콥터는 런던 시내를 거쳐 곧바로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 상공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엘리자베스 여왕이 갑자기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렸고 뒤따라 007도 뛰어내려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는 대니 보일 감독에 의해 사전 촬영된 것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은 타이밍을 맞춰 스타디움 중앙석 뒤에서 이윽고 등장, 자크 로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호응을 받으며 무사히 귀빈석에 자리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 올림픽 특별취재단]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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