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대망의 한일통산 500호 홈런. 역사적인 홈런공의 행방은 어떻게 됐을까.
이승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4회초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한일 통산 500홈런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서 장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동구장은 외야에 관중석이 없다. 당연히 '잠자리채'를 들고 있는 관중도 없다.
그렇다면 홈런공은 누구 손에 들어갔을까.
바로 삼성 불펜의 기둥 안지만이 그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불펜에서 몸을 풀던 안지만이 이승엽의 홈런 장면을 보고 공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이 잡기 전에 슬라이딩 캐치를 했다는 후문이다.
안지만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승엽이 형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고 흔쾌히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이날 7회말 구원 등판했다.
[삼성 이승엽이 29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한 뒤 한일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공에 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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