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뒤집기' 조준호, 네티즌 "한국이 우습냐?" [올림픽 Day2]

[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 특별취재팀] 유도의 조준호(25·한국마사회)가 심판 판정번복의 희생양이 됐다. 하루 전 박태환의 판정번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또 한 번의 이해할 수는 판정에 분노했다.

조준호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kg 이하급 8강전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에 판정패 했다.

하지만 과정이 이상했다. 3심은 모두 파란 깃발을 들며 조준호의 3-0 완승을 선언했다. 국내 중계진은 물론 조준호도 승리를 확신한 듯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3심은 다시 모여 조준호의 승리를 번복하고 에비누마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해설위원은 “유도 역사에 없었던 일”이라며 격분했다.

네티즌도 아마추어 같은 심판 판정에 분노을 감추지 않았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 “이게 판정이냐? 돈 먹은 거 아냐?”, “이건 올림픽 아니다. 편파 판정 전쟁이다”, “심판은 허수아비고, 심판 위워장이 갑이다”, “한국이 우습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서 어처구니없는 판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첫 날에는 수영의 박태환이 실격처리 됐다 판정이 번복되는 해프닝을 겪었고, 이번에는 유도에서 판정이 180도 바뀌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

[판정 번복으로 패한 조준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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