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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특별취재팀] 한국 여궁사들의 단체전 7연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그리켓 그라운드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전서 일본에 221-206으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 신설 이후 단 한번도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우승을 차지해 6연패를 했는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결승전에 진출해 전무후무한 단체전 7연패를 노리게 됐다.
8강전서 비와 바람을 뚫고 준결승전에 올라온 한국은 준결승전 초반 일본과 접전을 펼쳤다. 기보배와 이성진이 한 차례 8점을 쏘았지만, 53-52로 앞선 채 1엔드를 마쳤다. 일본도 2007년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이 연이어 8점을 쏘았다.
2엔드 들어 모든 선수가 9~10점을 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일본은 가와나카가 연이어 10점을 쏘았고, 가니에도 10점을 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하야카와가 7점에 머무른 뒤 한국은 이성진이 엑스텐을 쏘며 대응했다. 한국은 2엔드를 108-107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3엔드 들어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가 연이어 10점을 쏘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일본은 가니에와 가와나카가 7~8점으로 흔들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엔드 마지막 화살에서도 이성진이 10점을 쏘며 165-158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한국은 결국 깔끔하게 결승전 티켓을 끊었다. 4엔드 들어 실수 없이 연이어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시도했고, 안정적으로 9~10점을 쏘며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마지막 화살에서 6점이 나오는 등 승부처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여자양궁대표팀.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 사진 = 런던 올림픽 특별취재단]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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