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전 1-0 승리, 일본 8강 진출

파죽지세 일본, 나가이의 84분 골로 모로코 상대로 1-0 승리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를 1-0으로 이기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영국 뉴캐슬에서 런던 올림픽 1차 리그 2차전 일본 대 모로코의 경기가 열렸다.

일본 대표팀은 전반전에 열세였다. 모로코는 개인기를 살린 공격으로 일본의 문전을 위협했고, 전반 18분에는 코너킥에서 결정적인 슛을 쏘는 등 일본 대표팀을 괴롭혔다.

일본은 스페인전의 피로 때문인지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공수 양면에서 정밀함이 떨어졌고, 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만 전반 막판, 모로코 문전 앞 세트 플레이 상황을 만들어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끝내 골을 결정짓지 못했다.

후반들어서 양팀은 큰 변화 없이 지루한 공방을 펼쳤다. 그 균형이 깨진 것은 바로 막판 후반 39분이었다. 일본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미드필더 기요타케 히로시가 앞으로 달려나가는 공격수 나가이 겐스케를 보고 수비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찔러넣었고, 나가이 선수가 달려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골키퍼 키를 넘는 긴 로빙슛을 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했고, 일본은 3대회 연속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골을 넣은 나가이 선수는 "로빙슛이 제대로 들어가서 다행이다. 1위로 통과하기 위해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

◆ 선발 출전 명단

골키퍼: 곤다슈이치

수비진: 도쿠나가 유헤이, 요시다 마야, 사카이 고토쿠, 스즈키 다이스케

미드필더: 오기하라 다카히로, 히가시 게이고, 야마구치 호타루, 기요타케 히로시

공격수: 오쓰 유키(후반 33분 교체: 사이토 마나부), 나가이 겐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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