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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 영화제)가 영화 제작부터 극장 상영까지 감독들을 적극 지원한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제6회 CINDI 영화제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CINDI 영화제는 브라이트 포커스 부문이 신설됐고 버터플라이 프로젝트가 리뉴얼 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영화가 초청되는 브라이트 포커스 부분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영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이름 혹은 돌아온 이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준 영화들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실질적으로 작품을 제작, 개봉할 수 있도록 재정비됐다.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는 한국 신인감독 3인의 장편 극영화, 장편 다큐가 제작비 3억 규모로 CJ E&M과 함께 공동제작된다.
박기웅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신인 작가를 발굴 지원한다는 설립취지 중 발굴은 잘 되고 있는데 그 다음 단계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리뉴얼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의 적극적인 지원은 국내외 통틀어 유례가 없다"며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가능한 빨리 아시아 신인감독으로 확대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장편 작품으로 제한한 만큼 지원작이 적었고, 그 결과 이례적으로 11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지난 2010년 신설 후 매년 15편의 작품을 선정했지만 이번엔 10편의 작품이 선정, 여기에 아시아 경쟁에 포함된 이사무엘 감독의 '설인'이 포함돼 총 11편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라울 루이즈 감독의 '두 갈래로 갈라지는 한밤중의 거리'다.
신설된 브라이트닝 포커스 부문과 함께 CINDI 영화제의 꽃인 아시아 경쟁 부문,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퍼스펙티브, CINDI 익스트림, CINDI 올나잇, 디지털 복원의 총 8개 부문 상영이 이뤄진다.
CINDI 올나잇에서는 하종길 감독의 '병사의 제전'이 음악과 새롭게 만난다. '병사의 제전'은 사운드가 유실됐지만 상영되는 동안 음악감독 이태원과 '음악동인 고물'이 공연을 펼쳐 음악과 영화의 대화를 시도한다.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는 레드, 블루, 그린, 카멜레온과 11명의 관객이 선정하는 화이트 카멜레온 상 등 종 4개의 카멜레온 상이 시상된다.
또 그동안 폐막작을 따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우연히도 행운이'를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우연히도 행운이'는 내달 28일 진행되는 폐막식 후 상영돼 7일간의 영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제6회 CINDI 영화제는 내달 22일부터 28일까지 CGV 압구정에서 열린다.
[제6회 CINDI 영화제 포스터. 사진 = CINDI 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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