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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에서 화영이 빠지는 것은 카라에서 니콜이 빠지는 것과 같아
최근, '왕따 의혹'을 받아왔던 티아라의 화영이 팀을 떠난다.
30일 오후 1시,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 미디어 김광수 대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자료를 통해 화영의 팀 이탈을 공식화했다. "티아라 멤버 화영에 대해 자유 계약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티아라를 돕고 있는 19명의 스태프 (스타일리스트 5명, 헤어&메이크업 7명, 현장 매니저 5명, 팀장 매니저 5명)의 볼멘소리에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약을 해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현재 불거지고 있는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함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 개인의 티아라보다 팀워크를 더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스태프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이상 힘들어하는 스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이지메 사건'이라며 화영의 탈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최대의 인터넷 게시판 '2ch'에선 "화영의 탈퇴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충격적이다. (앞으로) 티아라를 응원할 생각이 들지 않을 거 같다" (zHfN****)
"티아라에서 화영이 빠지는 것은 카라에서 니콜이 빠지는 것과 같다"(XMR5****)
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화영의 탈퇴를 이미 예측하고 있었던 일본 팬도 눈에 띄었다.
"일본 부도칸 콘서트에서 소연이 새 멤버 다니를 소개할 때 '새로운 랩 담당'이라고 소개했었다. 화영이 언제 탈퇴할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LPxT*****)
평소, 한국 TV를 즐겨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팬(YaoX****)은 재밌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화영과 씨스타는 사이가 좋다. 티아라와 씨스타의 토크 배틀에서 효린이 소연에게 정색했다. 효린이 티아라 선배에 '막말 논란'이란 명목으로 뉴스가 된다. 실은 씨스타 멤버는 화영이 왕따 당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색했다. 고로 씨스타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라며, 화영의 '왕따설'로 민감해져 있는 티아라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티아라는 지난 25, 26일 이틀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지만, 멤버 화영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은정과 보람, 효민 등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지와 배려의 차이', '자리가 사람을 만들 듯,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인데 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 '의지의 차이, 개념있게. 항상 겸손하게.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이 일이 있은 후, 소속사 김광수 대표가 30일,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해 관심이 집중됐었다.
오석준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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