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삼성과 한화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프로야구가 후반기 첫 주를 보냈다. 이제는 어느정도 4강의 윤곽이 드러날 만도 하지만 여전히 중위권 다툼이 치열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선두 삼성과 최하위 한화는 지난주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하며 8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주 프로야구는 중위권 혼전 속에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한 삼성과, '탈꼴찌'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한화의 행보가 주목된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바로 다음 순위의 팀과 맞붙는다. 삼성은 6.5경기차 2위 두산과, 한화는 4경기차 7위 LG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 선두 삼성, '천적' 두산과 만난다
삼성은 30일 현재까지 두산에 상대전적 3승 8패로 유독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이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두산에 약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오히려 삼성은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점차 다른 팀들과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31일 삼성의 선발투수인 배영수는 올시즌 두산전 평균자책점(9.00)이 가장 높지만 이는 단 1경기 성적일뿐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7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7.84로 승없이 1패에 그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반면 상대 선발 김선우는 올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모두 대량 실점을 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초반 부진을 딛고 점차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김선우와 마찮가지로 시즌 중반부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최형우와 나이를 무색케하는 활약으로 '해결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진갑용, 그리고 한일통산 500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역시 지난주 LG, 롯데와 만난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화는 시즌 개막부터 단 한 차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오프 시즌 전력 누수에도 선전하던 LG는 어느새 한화와 함께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한화는 어차피 더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더불어 최근 한화는 전반기 무기력한 모습을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주 류현진은 2승을 챙겼고, 바티스타의 선발 전환도 성공적이었다. 야수들은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5득점을 올려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실책 또한 눈에 띄게 줄었다.
31일 선발투수는 한화의 팀내 최다승(6승) 투수인 김혁민이다. 김혁민은 올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모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불펜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미지수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7월 31일(화)~8월 2일(목)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잠실구장)
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문학구장)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대구구장)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사직구장)
8월 3일(금)~8월 5일(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목동구장)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대전구장)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사직구장)
[삼성 선수단(위)-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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