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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고동현 기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왕기춘(24·포항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왕기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73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의 위고 르그랑과 맞붙어 연장전에서 절반을 내주며 패했다. 왕기춘은 준결승전에서 만수르 이사예프(러시아)에게 패한 아쉬움을 달래지 못했다.
팔 부상으로 준결승에서도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한 왕기춘은 3,4위전에서도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먼저 지도를 받은 뒤에야 왕기춘은 그르랑을 상대로 공격 기술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공격 시도가 활발해지자 르그랑에게도 지도가 주어졌다. 동등한 입장이 되자 왕기춘은 더욱 기세를 올려 공격에 나섰다. 무서운 막판 공세를 보여준 왕기춘은 선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유리한 흐름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골든 포인트 제도의 연장전에서 왕기춘은 시작부터 르그랑에게 되치기를 당할뻔 했으나 위기에서 빠져나오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끝내 부상을 이길 수는 없었다. 왕기춘은 연장 막판 밭다리 걸기에 넘어가며 절반을 허용해 무너지고 말았다. 누구보다 기대를 모은 왕기춘이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왕기춘.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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