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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자유형 200m의 주인은 박태환(23·SK텔레콤)도, 쑨양(중국)도 아니었다.
박태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쑨양과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공동 은메달이었다.
당초 200m 자유형은 쑨양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였다. 400m에서 박태환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은 200m에서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박태환이 200m에서 넘어야할 상대는 쑨양처럼 보였다
3번 레인의 박태환은 4번 레인에 선 쑨양을 가장 경계했다. 박태환은 레이스 초반 쑨양의 페이스에 맞춰 스피드를 냈다. 하지만 200m 결승을 주도한 선수는 쑨양이 아닌 야릭 아넬(프랑스)였다.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한 야넬은 초반부터 괴력의 스피드로 1위를 질주했다. 박태환과 쑨양이 열심히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넬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1위로 터치패스를 찍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20살의 아넬은 무서운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계영 400m에서도 아넬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프랑스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상승세는 200m에서도 계속됐다. 202cm의 아넬은 박태환과 쑨양을 제쳤다.
[박태환을 제치고 수영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한 아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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