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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해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로 흥행에 성공, 알짜배기 제작사로 시작을 알린 문와쳐(대표이사 윤창업)가 현재 준비 중인 신작들 역시도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영화화 소식이 전해진 웹툰 원작의 '목욕의 신'이 경기도가 개최한 콘텐츠 사업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것에 이어 또 다른 작품 '화성에서 온 그놈'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나프(아시아 판타스틱 제작 네트워크, 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가 주최한 마켓에서 2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수익성과 작품성, 제작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기 웹툰 원작의 킬러 콘텐츠 프로젝트 '목욕의 신'이 최종 수혜자로 선발된 공모전은 경기도가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우수 콘텐츠 기업을 도내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5월~7월 2달간 응모와 심사가 진행됐으며 한달 후인 9월 1일께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소재 총 50개 콘텐츠 회사가 참여했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12개사가 선발되었다. 이들 업체는 주관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자금 지원과 도지사 표창을 받게 되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각종 지원사업 신청시 가산점이 적용된다. 행사를 기획한 경기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팀의 홍대웅 매니저는 "게임, 앱,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거의 전 분야의 콘텐츠 기업이 지원했고 다수의 영화사에서 주목할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나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12개 업체 중 영화사는 문와쳐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문와쳐는 3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최고 인기 웹툰(평균 평점 9.9, 완결 웹툰 조회수 1위) '목욕의 신'을 스크린, 브라운관, 라이선스 사업으로 확장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글로벌 브랜드로서 육성한다는 추진 계획에 청신호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우리 젊은이들의 현실을 섭씨 36도의 HOT한 우화로 날카롭고도 코믹하게 옮겨내 독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은 만화 원작을 토대로, 현재 이정섭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고 작품의 근황을 밝혔다.
SF 로맨틱 코미디 '화성에서 온 그놈'은 지난 25일 폐막한 나프 시상식에서 후반작업지원상인 모네프상과 씨네메이트상을 수상했는데, 편집·컴퓨터그래픽·디지털 색보정 및 출력 전문가들이 제작에 동참할 뜻을 밝힌 이 상은 현금지원 못지않게 실속 있고 명예로운 상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장르 영화 프로젝트 마켓 잇 프로젝트는 역대 최다 접수 기록(총 21개국 93편) 끝에 예년보다 많은 20편의 작품들이 경합을 벌였으며 '화성에서 온 그놈'을 포함한 6편의 수상작 중 한국영화는 단 2편에 불과하다.
지난 해 8월 창립작품 '블라인드'로 여름 흥행 대작 전쟁에서 240만 관객이라는 알찬 성과를 일궈낸 제작사 문와쳐는 '목욕의 신', '화성에서 온 그놈'으로 또 다시 흥행을 노리고 있다. 이어 미디어다음(DAUM) 만화속세상에서 2010년 절찬리 연재돼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기획창작만화로서 출판까지 지원 받은 판타스틱 가족 코미디 웹툰 '마노’S 패밀리'의 시즌 2를 오는 8월 중에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목욕의 신' 이미지(위)와 조창열 감독(아래, 우)을 포함한 NAFF 2012 영광의 주역들. 사진=문와쳐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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