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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8강행을 확정지을 가봉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가봉을 상대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점)의 성적으로 멕시코(승점 4점)에 골득실서 뒤진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가봉과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성공한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서 경쟁팀들보다 앞선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8년 만의 남자축구 올림픽 8강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봉에 앞서있다. 한국은 멕시코와 스위스를 상대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가봉은 한국전을 앞두고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1무1패를 기록 중인 가봉은 멕시코와의 2차전서 주축 수비수 은동(옥세르)이 퇴장당해 한국전에 결장한다. 비요고(보르도) 등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고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가봉은 한국전에 교체 멤버를 포함해 14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양팀의 맞대결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가봉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전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가봉의 음부루노 감독은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있다. 한국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올림픽서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전력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한국전에 의욕을 보였다. 가봉의 주장 오보노 역시 "한국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한국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며 한국전 승리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공격수 아우베마양(생테티엔)은 홍명보 감독이 인정할 만큼 기술과 스피드를 갖췄다.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무승부만 거둬도 목표를 달성하는 가봉전에서 승리를 통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한국은 스위스와의 2차전서 경고를 받은 박주영(아스날)과 박종우(부산)가 이번 가봉전서 경고를 받을 경우 8강전에 결장하게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들을 모두 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가봉전에서도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켜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를 기대하고 있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 선수 변화는 없을 것이다. 여유가 없기 때문에 베스트멤버로 총력전을 펼칠 것"는 가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각팀이 2경기씩 치른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서 4개팀 중 가장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8강행을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선 또 한번 최상의 경기력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 =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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