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 6이닝 3실점 'QS'…승리는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한화 김혁민이 LG를 상대로 역투했으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의 우완 김혁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지만 3-3 동점을 이루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혁민은 1회를 세 명의 타자로 막아낸 뒤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2회말 이진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김혁민은 최동수와 9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정의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3회부터 김혁민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사 후 박용택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우익선상으로 빠지면서 2루타가 됐지만 이 외에 조윤준과 오지환을 내야 땅볼, 이병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유격수 오른쪽으로 흐른 정성훈의 타구를 이대수가 잘 잡았으나 송구가 빠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김혁민은 후속타자 이진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최동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고,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태완에게 사구를 던져 만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윤준에게 초구부터 3연속 볼을 던져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기도 했지만 끝내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김혁민은 1-1 균형을 이어가던 5회말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오지환에게 던진 3구째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비거리 125m짜리 우중간 홈런으로 이어졌다.

6회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김혁민은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를 허용했고, 최동수의 진루타로 대주자 윤정우가 2루를 밟은데 이어 3루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정의윤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실점째가 됐다.

6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진 김혁민은 1-3으로 뒤진 7회말부터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7회초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7회말 현재 LG와 3-3 동점을 이뤘다.

[한화 김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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