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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압도적인 금메달이었다.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2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재범은 이원희에 이어 한국 유도 사상 두 번째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됐다. 유도에서 그랜드슬램이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번 그랜드슬램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로 보더라도 역사상 두 번째다.
또한 이날 결승전 상대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을 눌렀던 선수였기에 기쁨이 두 배였다.
다음은 김재범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였던 왕기춘이 전날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부담은 없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 역시 도전자 입장이었다. 그리고 그랜드슬램 달성도 달성하게 됐는데 가문의 영광이다. 아빠, 엄마 보고 싶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고 있다. 기도는 어느정도 하는지?
"횟수는 정해놓고 있지 않다. 대신 알람 정해놓고 개인 기도 시간을 갖는다. 무슨일이 있든 혼자서 기도를 한다. 원래 11시 11분이었는데 1등 너무 하고 싶어서였다.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지금은 10시 4분이다. 혼자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왼쪽은 다 못쓴다. 어깨, 팔꿈치에 손가락은 인대가 끊어졌다. 사실 훈련을 거의 못했다. 올림픽 나오기 전 5, 6주 그리고 어제까지 뛰지도 못했다. 마취제도 맞고"
-4년 전 패했던 선수에게 승리했는데?
"그 때는 그게 내 실력이었다"
-몸 상태는 어떤가?
"사실 오른쪽 무릎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괜찮다"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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