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8강전, 누구와 만나더라도 재미있을 것"

[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홍명보호의 주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은 31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롱레인주니어풋볼클럽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일 가봉을 상대로 치르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을 대비했다. 기성용은 훈련을 마친 후 가봉전과 함께 8강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별리그서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가봉전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한다.

기성용은 자칫 가봉전서 방심해 느슨한 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이 아니고 성인이다. 그런 점들은 알아서 통제할 수 있다"며 "가봉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대표팀은 영국 각도시를 이동하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해 왔다.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런던에서 계속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그렇게 되면 편하다. 3시간 30분씩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낫다. 컨디션을 조절하는데도 수월할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영국 세네갈 우루과이 중 한팀과 4강전을 놓고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이들 중 상대하기 쉬운 팀을 묻는 질문에는 "어느팀도 쉬운팀은 없다"며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누구와 경기하더라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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