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재범과 최병철이 메달을 따냈다.
김재범(한국마사회)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유도 노골드 위기를 털어냈다. 김재범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이하 결승전서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 2개를 얻어내 우세승을 거둬 금메달을 따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 두 사람의 운명적인 리턴매치는 김재범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끝났다.
김재범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2010~2011 세계선수권 2연패에 이어 올림픽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두 팔과 두 다리가 성치 않은 가운데 일궈낸 성과라 감동이 두 배였다. 비쇼프도 김재범에 패배한 뒤 깔끔하게 패배를 시인한 뒤 긴 포옹을 나눠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여자 63kg 이하급에 나선 정다운(양주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서 게브리세 에만(프랑스)에게 패배해 5위를 기록했다.
최병철(화성시청)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최병철은 1일 새벽 영국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러레 개인전 3,4위전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에게 승리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12년 전 한국 펜싱은 김영호가 플뢰레 개인 금메달을 따냈는데, 최병철이 12년만에 메달 명맥을 이었다.
양궁은 개인전서 순항했다. 남녀 개인전서 김법민(배재대)과 이성진(전북도청)이 나란히 16강전에 올라갔다. 김법민은 64강전서 로버트 엘더(피지)에게 세트 승점 6-0으로, 32강전서 타룬딥 라이(인도)에게 세트 승점 6-2로 승리했다. 이성진은 64강전에서 마우린 투이말리아리파노(사모아)에게 세트 승점 6-0으로, 32강전서 크리스틴 에세부아(조지아)에 세트 승점 6-2로 승리했다.
배드민턴은 각 세부종목별 조별리그가 끝났다. 손완호(인하대)와 배연주(KGC인삼공사)가 남녀단식 예선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며 16강전에 안착했다. 남자 복식의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조와 여자단식의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조,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조는 3연승, 조별리그 1위로 8강전에 안착했다.
구기종목은 모두 패배했다. 남자핸드볼은 B조 예선 2차전서 헝가리에 19-22로 패배해 2패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였다. 여자하키도 A조 예선 2차전서 홈팀 영국에 3-5로 패배해 2패로 준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탁구에선 여자단식의 김경아(대한항공)가 8강전서 복병 펭 티안웨이(싱가포르)에게 2-4로 패배하며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수영에서는 최혜라(전북체육회)가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전서 2분 8초 32로 1조 7위, 전체 14위로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역도에서도 원정식(한국체대)이 남자 69kg급에 출전해 인상 144kg과 용상 178kg을 들어올려 합계 322kg을 기록, 7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김재범(위), 최병철(아래)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