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성과의 만남없는 日여성, 자살율도 높아
일본이 여성의 평균수명에서 세계 1위를 내준 데에는 높은 자살율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남성 79.44세, 여성 85.90세로 모두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사망자를 제외하더라도 여성은 지난해보다 0.06세 떨어진다. 세계와 비교하면, 남성은 8위고 여성은 2위다. 여성은 27년 만에 평균수명 세계 1위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그 배경에 전년의 787명에서 1,008명으로 급증한 20대 여성의 자살이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을 끊는 젊은 여성이 증가해 평균수명까지 끌어내렸다는 것. 20대 여성의 자살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좋지 못한 신호다.
도대체 20대 여성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젊은 일본여성에 관해 식견이 있는 일본 작가 사토 루미는 "지금의 20대는 어릴 시절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거의 없다. 대학 수험도 학교장 추천이 당연해진 시대가 됐기 때문에 인생 최초의 좌절이 취업활동 실패인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좀처럼 취직이 되지 않으면 '사회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불안을 느끼고 좌절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서는 취업실패를 이유로 한 자살이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사토 작가는 "20대 여성들과 좌담회를 하면, 참가자의 반수는 연애경험이 없다.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겨우 남성 1명 정도인 여성이 많다. 이유는 명확하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을 보이고 미움을 받는 것보다 가까워지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기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연의 자신의 모습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연애경험이 적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은 것이다"라며 젊은 여성들의 자살과 연애를 연관 짓고 있었다.
일본의 '닛칸겐다이'는 20대 여성의 생각에 변화가 없는 한 장수 세계 1위의 자리 탈환은 당분간 어려울 듯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