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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제2의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탄생할까?
1일 엠넷의 집계에 따르면 '슈퍼스타K' 시즌4에는 밴드를 포함한 그룹 지원자수가 약 15만여팀에 이른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룹 지원자가 대폭 늘면서 엠넷은 2차 예선 현장에 드럼과 키보드를 배치한 그룹 전용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룹 지원자들의 밴드 구성도 다채로워졌다. 통상적으로 등장하는 기타, 베이스, 젬베 등의 악기 외에도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를 사용하는 밴드와 DJ 박스에서 디제잉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밴드 등 클래식부터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밴드들이 예선 현장을 찾았다. 또 제작진에 따르면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갖춘 밴드들도 지난 시즌에 비해 2~3배 가량 늘었다.
특히 이번 시즌 그룹 참가자들 가운데는 이미 앨범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밴드들도 많았다. 지난해 KBS 2TV '탑밴드' 시즌 1에서 8강까지 올랐던 아이씨사이다와 2008년 데뷔해 최근 4년 간의 공백을 깨고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R&B 밴드 소울라이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장근석, 윤아 주연의 KBS 2TV 드라마 '사랑비' OST에 수록된 '속마음'을 작사 작곡하여 이미 앨범까지 발매했던 밴드 '방울악단'도 '슈스케4'에 지원하며 지원자의 품격을 높였다.
이번 시즌 연출을 맡은 김태은 PD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이색적인 구성의 밴드들이 대거 예선 현장에 나타나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공연들이 많았다"며 "버스커버스커의 뒤를 이어 가요계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신예 밴드가 탄생할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3에는 4인조 울랄라세션과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슈스케4'는 국내 8개 지역 예선, 미국 LA와 뉴욕 예선, 호주 시드니 예선, 육군 현역 장병 예선을 모두 마치고 오는 17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슈스케4' 밴드 참가자들.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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