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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내달 6일 개봉을 앞둔 '인시디어스'(감독 제임스 완)를 가장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말은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쏘우'가 만났다는 사실이다.
두 작품 모두 기발한 아이디어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뒤흔들며 공포 영화의 새로운 유행을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감독 오렌 펠리와 '쏘우'의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와 감독으로 만나 탄생된 '인시디어스'. 해외언론 평의 공통적인 교집합은 잔인함만을 내세운 깜짝 쇼가 아니라, 탄탄한 짜임새를 갖추고 서서히 관객을 조여오는 오싹한 공포감에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존 앤더슨은 "이 영화는 살인이나 폭력, 속임수 없이도 관객을 오싹하게 하는 영화"라고 평했고, 롤링스톤의 피터 트라버스 역시 "'인시디어스'는 피를 뿌리지 않고도 관객의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 최고의 영화"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구디쿤츠 또한 "이 영화에는 살인과 잘린 팔 다리, 낭자한 피는 없지만 오싹한 배경과 빠른 편집,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안겨주는 놀라운 음악이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인시디어스'는 행복한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한 뒤부터 기이한 공포감에 서서히 조여 드는 모습을 그린 전반부와 공포의 실체를 쇼킹하게 묘사한 후반부를 통해 서로 다른 종류의 공포감을 한편의 영화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인시디어스' 포스터. 사진 = 코리아 스크린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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