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10승' 두산, 역시 삼성 천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두산이 삼성에 대승을 거두고 천적 관계를 공고히 했다.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9-1로 크게 승리했다. 전날 삼성에 2-1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을 마크했다. 올 시즌 삼성전 전적은 10승 3패. 남은 경기를 다 져도 두산이 우위를 점한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두산은 2회초 차우찬으로부터 3연속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로 첫 득점을 올렸고 오재원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와 고영민의 중전 적시타로 2회에만 4득점을 뽑았다.

3회초 양의지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4회초 오재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탰다. 5회초에도 1점을 추가한 두산은 8-1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이 9점을 얻은 것과 달리 삼성은 4회말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이날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지난 해에 이어 한국에서 2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3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