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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김지연(24·익산시청)이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지연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미국의 마리엘 자구니스를 맞아 초반부터 밀렸지만 15-13으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한 김지연은 한국 최초 사브르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올림픽 1번 시드인 여자 사브르의 최강자 자구니스를 상대로 김지연은 시작하자마자 5초 만에 3점을 빼앗겼다. 김지연은 자구니스의 파상공세에 1분도 지나지 않아 8점을 주고 2-8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에서는 먼저 포인트를 빼앗았다. 곧바로 한 점을 내줬지만 처음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김지연은 5-9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자구니스의 벽은 높았다. 김지연은 자구니스에 다시 세 번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뒤졌다. 김지연은 기적같은 연속 공격 성공으로 대거 5점을 추격해 10-12를 만들었지만, 다시 자구니스에 공격을 허용하며 10-13이 됐다.
하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다. 김지연은 자구니스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제는 자구니스가 쫓기는 형국이 됐다. 김지연은 한 점을 추가한 뒤 마지막 포인트도 따내며 자구니스를 침몰시켰다. 사브르 최대의 이변이었다.
[김지연. 사진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단]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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