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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깜짝 금메달이 아니다. 정해진 금메달이었다"
런던 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올림픽 이전부터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나타냈다. 송대남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테임즈 요트 클럽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송대남은 유도 남자 -90kg급에 출전해 결승에서 애슬리 곤잘레스(쿠바)를 맞아 연장 끝에 절반을 따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에 출전한 것에 대해 송대남은 "마지막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없었다. 후회없이 경기하자고 홀가분하게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상에 올라 더 올라갈 곳이 아쉽기도 하다"라고 덧붙인 그는 "다들 유도선수로는 내 나이가 환갑이라고 한다. 선후배들 중에 '그 나이까지 유도하냐, 그만하라'고 비웃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온 것이 금메달까지 따게 된 원동력 같다"고 설명했다.
송대남은 '깜짝 금메달'이 아닌 '정해진 금메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다른 사람들은 주목을 안했지만 선수촌에 계신 모든 분들이 금메달 후보라고 하며 많은 도움을 주셨다. 나는 깜짝 금메달이 아니다. 정해진 금메달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대남.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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