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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예상한 곳에서 메달이 나오며 한국 선수단의 10-10을 향한 전진이 계속됐다.
1일(이하 현지시각)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골든데이'를 만든 한국은 2일에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거둬들이며 10-10을 향해 가속도를 붙였다. 10개의 금메달은 메달밭인 태권도가 시작되는 8일 이전에 무난하게 달성될 전망이다. 한국은 2일 경기가 종료된 현재 금7, 은2, 동5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유지했다.
2일 경기 첫 메달은 양궁에서 나왔다. 최현주(28·창원시청)가 16강, 이성진(27·전북도청)이 8강에서 탈락하며 홀로 남은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는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금메달을 따냈다. 슛오프에서 8점을 쏘며 금메달이 어려워 보였지만 결승전 맞상대인 멕시코의 로만 아이다가 중심에서 더 먼 8점을 쏘며 금메달은 기보배의 몫이 됐다.
기보배의 금메달은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한국이 8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의 박성현까지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올림픽 6연패를 달성했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기보배는 중국에 내준 금메달을 4년만에 탈환하며 새로운 올림픽 연패 기록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남현희(31·성남시청),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8·서울시청), 오하나(27·성남시청)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귀중한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4강에서 러시아에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지만, 이 경기에서 프랑스에 45-32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얻어냈다.
이번 동메달은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서 갖게 된 단체전 첫 메달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펜싱 대표팀은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 동메달로 남현희는 한국 펜싱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또 하나의 메달을 기대했던 유도에서는 황희태(34·수원시청)가 선전했지만 아쉽게 메달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도 대표팀의 맏형 황희태는 남자 100kg 이하급에 출전해 연전연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마감했다. 여자 78kg 이하급의 정경미(27·하이원)는 32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의 패배 파문이라는 악재가 드리운 배드민턴에서는 남자 복식의 이용대(23)-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 조와 남자 단식의 이현일(32·요넥스)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용대-정재성 조와 이현일 모두 상대를 2-0으로 격파하며 순조롭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구기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스페인에 29-32로 패하며 8강행이 어려워졌다. 반면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일본을 1-0으로 이기고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기보배(위)-펜싱 여자 플러레 대표팀. 사진 = 런던(영국)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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