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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멈춰버린 1초'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 선수에게 공동 은메달을 수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대한체육회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국제펜싱연맹(FIE)과 공동으로 '신아람에게 은메달을 수여해 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는 "다만 일부 보도처럼 두 단체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건에 서명해 서로 주고받은 일은 아직 없다"며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체육회가 FIE와 공동 명의로 IOC에 신아람의 공동 은메달을 요청하려면 먼저 FIE가 경기 운영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FIE는 한국 측의 항의를 기각했고, 명분없는 특별상 제안만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체육회는 "FIE가 제안한 특별상을 수용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IOC에 공동 은메달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FIE가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IOC가 공동 은메달을 수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안이다.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체육회는 신아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은메달을 추진중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람은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1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을 맞아 연장 접전을 펼친 신아람은 1초를 남기고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심판진의 실수로 시간이 흐르지 않아 상대의 공격을 계속 허용하게 돼 패했다.
[신아람.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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