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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마린보이' 박태환(23·SK 텔레콤)의 1500m 결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박태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3조 경기에 출전해 14분 56초 8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00m 지점까지 1번 레인의 다이준(중국), 4번 레인의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던 박태환은 힘이 떨어진 다이준을 꾸준히 추격하며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3파전을 만들었다. 400m 이후는 세 명의 싸움이 됐다.
550m 부근을 기점으로 다이준이 처졌고, 박태환은 코크레인을 추격하며 1위 싸움을 벌였다. 결선 진출을 위해 14분 50초 이내의 기록을 노린 박태환은 역영을 지속했다. 코크레인에는 2초 가량 뒤졌지만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
900m 지점에서는 코크레인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코크레인을 추격하지 않고 자신의 기록에만 집중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3번 레인의 코너 재거(미국)에 1200m에 추월당한 박태환은 3위가 됐다.
하지만 기록은 결선 통과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4조까지 치르는 예선에서 3조 경기를 치른 박태환의 기록이 전체 4위다. 마지막 4조에는 쑨양이 있지만 박태환이 9위로 밀려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태환.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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