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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독일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 오은석(29·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에서 강호 독일을 45-38로 꺾었다. 한국은 전날 여자 플뢰레에 이어 이틀 연속 단체전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처음 피스트에 오른 원우영이 개인전에서 구본길을 꺾은 막스 하르퉁을 상대로 5-4로 앞선 채 1회전을 마쳤고, 에이스 구본길이 니콜라스 림바흐보다 1점을 더 얻어 10-8을 만들었다. 세 번째로 나선 김정환은 베네딕트 바그너를 5-2로 앞도해 한국은 15-1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전까지 순조로운 경기를 펼치며 30-25로 앞서 나갔다. 세 명의 선수가 세계랭킹 3위, 7위, 11위로 고른 기량을 가진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독일의 교체선수 뵈른 휴브너를 구본길이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한국은 35-27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에는 김정환과 원우영이 차례로 나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독일 선수들은 빠른 템포에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 선수들은 적절히 반격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메달을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한국은 이탈리아와 벨라루스가 벌이는 8강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구본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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