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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이현일이 결승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간판 이현일(요넥스)이 3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서 린단(중국)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현일은 5일 오후 첸룽(중국)과 동메달결정전을 갖는다.
완패였다. 예선, 16강전, 8강전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이현일답지 않은 플레이가 속출했다.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이 잦았다. 세계랭킹 1위 린단은 이현일의 범실에 주도권을 잡고 승승장구했다. 0-5로 뒤지기 시작한 이현일은 린단의 스매시, 헤어핀, 드롭샷, 클리어 등 강, 연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11까지 뒤졌다.
이후 이현일도 컨디션을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린단도 범실이 나오기 시작했고, 점수를 11-18까지 좁혔다. 이현일 특유의 대각선 하프 스매싱에 이어 헤어핀 등 정교한 네트 플레이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반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12-21로 패배했다.
이현일은 2세트 초반 경기를 잘 풀었다.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린단의 날카로운 공격이 연이어 이현일의 코트에 꽂혔다. 6-8로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자 이현일의 범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점수 차가 5점 이상 벌어졌다.
이현일은 경기 막판에도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린단은 더욱 자신있는 공격을 펼치며 이현일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10-21로 끝나고 말았다.
[이현일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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