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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한국은 이번 런던 올림픽 이전까지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총 9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사격의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따낸 금메달은 92번째 금메달이었다.
10-10을 목표로 했던 한국 선수단이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 100번째 금메달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대회가 지속되며 금메달은 하나씩 늘어갔고, 오진혁이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100번째 금메달은 오진혁이 금메달을 딴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나왔다.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 오은석(29·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결승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꺾고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펜싱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의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9번째 금메달로 통산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기록한 한국 선수단은 당초 목표이던 10개의 금메달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유도와 펜싱, 양궁과 사격에서만 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금메달 10개에 근접했다.
남은 일정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체조의 양학선과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정재성-이용대 조 등이 결승을 치르지 않았고, 전략종목인 태권도는 시작하지도 않았다. 남은 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갈 경우 한국은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1988 서울 올림픽(종합 4위, 금12, 은10, 동11)과 2008 베이징 올림픽(종합 7위, 금13, 은10, 동8)에서의 성적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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