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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양궁에서 금메달 커플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양궁 남녀 개인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오진혁(31,현대제철)과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다. 오진혁은 3일(이하 한국시각) 치른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후루카와(일본)를 꺾고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기보배는 앞서 2일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연장) 끝에 우승하며 8년 만에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탈환했다.
두 선수 연인사실은 오진혁의 입에서 나왔다. 오진혁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보배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한국에 돌아가서 지속적으로 관계가 발전하면 결혼 계획을 얘기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공식 연인임을 밝혔다.
한국 양궁에서 공식 커플은 낯선 모습이 아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박경모와 박성현이 올림픽 이후 연인임을 공개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오진혁과 기보배가 결혼할 경우 또 하나의 올림픽 금메달 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금빛커플’ 오진혁과 기보배의 연인 사실에 한국 네티즌들은 다소 놀라면서도 선남선녀의 만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놀랐다. 완전 특종인데”, “둘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주몽이다”, “잘 어울린다”, “축하드려요”, “2세는 무조건 양궁 선수?”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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