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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깨알같은 '무한도전' 자막의 패러디 정신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배우 이나영을 비롯, 이태성과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이준, 가수 데프콘 등이 출연, 90년대 '무한대학교' 개그동아리 학생으로 분해 함께 동아리 MT를 떠난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유재석, 정형돈, 길, 박명수, 하하, 정준하, 노홍철 등 멤버들이 게스트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에 '1초만에 번복한 주장'과 '의지의 고졸' 등 깨알같은 자막이 등장했다.
'1초만에 번복한 주장'은 지난 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연장전에서 '멈춰버린 1초'의 희생양이 돼버린 국가대표 신아람 선수를 떠올리게 했으며, '의지'는 멤버 화영의 왕따설 및 퇴출과 관련 걸그룹 티아라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자막의 패러디 정신 뿐 아니라 이날 자막은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복고풍 폰트로도 주목받았다. 이날 자막을 접한 네티즌은 "'무한도전' 역시 세심하다", "자막을 보고 한참 웃었다", "역시 '무한도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무한도전'에 등장한 자막 패러디.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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