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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고동현 기자] 양궁 대표팀을 이끄는 장영술 총감독이 이번 올림픽 소감을 밝혔다.
장영술 총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템즈 요트 클럽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양궁 대표팀에 대해 돌아봤다.
장 감독은 "대한 체육회에서는 양궁 금메달을 2개로 잡았지만 선수단에서는 '이번에는 정말 신화창조를 이뤄보자'며 4개를 목표로 잡았다"고 이번 올림픽에 임한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의 분위기는 달랐다. 장 감독은 "남자 대표팀은 세계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반면 여자 대표팀은 기록이 안 나오면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왔다. 선수들끼리는 '그동안 (여자 단체전) 6연패를 이뤄놨는데 우리 때 잘못하면 큰 일 나겠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은 "하지만 단체전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남자는 100% 딴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하면서 코칭스태프 분위기도 어두웠다. 반면 여자는 정말 어렵게 준비한 최현주가 10점을 연속 5발을 쐈다. 올림픽에 많이 참가했지만 정말 꿈만 같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 어려운 과정에서도 노력을 하면 뭐든지 된다는 교훈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장 감독은 이번 올림픽부터 시행된 세트제에 대해서 "이게 보통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금메달 3개나 주는 의미는 경기방식이 어떤 식으로 바뀌더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 자신감을 준 올림픽이 됐다"고 의의를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큰 짐을 하나 내려 놓은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영술 총감독. 사진=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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