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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마린보이' 박태환(23·SK 텔레콤)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태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 50초 61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세 종목에 출전해 두 개의 메달을 따내며 마감했다. 비록 금메달은 없었지만 두 개의 은메달 모두 값진 메달이었다.
7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처음 50m를 1위로 통과했다. 초반 스타트가 빨랐던 박태환은 100m지점부터 쑨양에게 밀리며 2위가 됐다. 박태환은 초반 레이스에서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50m 지점부터 박태환은 코크레인과 나란히 2,3위로 레이스를 계속했다. 400m까지 왔을 때 2위 박태환과 3위 코크레인은 0.8초가량의 기록차를 보였다. 쑨양과는 450m 지점 이후 1초 이상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금메달은 600m 부근에서 사실상 결정됐다. 쑨양은 600m 지점에서 박태환보다 2초 61이 빨랐다. 박태환과 코크레인의 2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했다. 쑨양과 박태환, 코크레인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지만 박태환과 코크레인의 기록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박태환은 800m를 앞두고 코크레인에게 밀린 뒤 5레인의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에게도 뒤지며 4위가 됐다. 이후 자신보다 앞선 세 명을 추월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역영을 펼쳤다. 최선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레이스였다.
[박태환.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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