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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세계 수영 중장거리의 1인자 쑨양(중국)이 순항하며 1500m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고 우승했다.
쑨양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 31초 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세계신기록(14분 34초 14)을 앞지르는 새로운 세계신기록이다.
예선부터 압도적인 스퍼트를 보인 쑨양은 1500m 결승이 열리기 전부터 독보적인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금메달 획득보다 세계신기록 경신 여부가 더 큰 관심을 모았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는 예선부터 엄청났다.
쑨양은 첫 50m 지점에서는 박태환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쳤으나, 100m 지점부터 1위 자리로 올라선 뒤 600m 지점에서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굳혔다. 이후는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신기록과의 싸움이었다.
19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중장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하며 세계 자유형 중장거리의 최고봉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상하이 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당분간 자유형 중장거리에서 쑨양을 꺾을 재목은 쉽게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쑨양.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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