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측면 대결서 벨라미 제압

[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측면 수비수 윤석영(전남)이 영국전에서 벨라미(리버풀)를 지워버렸다.

윤석영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열린 영국단일팀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영국은 경험이 풍부한 와일드카드 벨라미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석영은 영국의 주장 벨라미와의 측면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윤석영은 벨라미가 측면에서 침투준비를 하면 밀착마크를 통해 보이 전달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냈다. 벨라미가 간간히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도 윤석영을 돌파하지 못했다. 전반 32분 벨라미가 힘겹게 올린 땅볼 크로스마저 몸을 날린 윤석영에게 걸렸다. 윤석영은 적절한 오버래핑까지 펼치며 측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윤석영은 이번 대회서 한국이 치른 4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끈 윤석영은 개최국 영국과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영국의 벨라미는 한국전을 앞두고 "브라질과의 4강전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멀리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전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지만 윤석영에게 묶여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고향팬 앞에서 치른 한국전을 마무리했다.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