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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금메달은 없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신아람(26), 최인정(22·이상 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은숙(26·광주서구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결승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여자 에페 대표팀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루마니아를 꺾는 등 선전을 이어가며 작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펜싱은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로 화려했던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2, 은1, 동3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 펜싱에서 9종목에 출전해 8종목 준결승 진출과 6개의 메달, 출전한 단체전 전종목 메달 등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마린보이' 박태환(23·SK 텔레콤)도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며 올림픽을 마쳤다. 박태환은 5일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 50초 61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박태환도 값진 은메달 2개와 1500m 4위의 기록으로 이번 올림픽 경기를 끝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영국 단일팀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120분 동안 1-1로 비긴 한국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4-4에서 이범영이 영국의 다섯 번째 키커 다니엘 스터리지의 킥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마지막 키커 기성용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개최국을 침몰시키고 브라질의 준결승 파트너가 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런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은 또 하나의 우승후보 영국을 꺾은 기세로 네이마르, 헐크 등 호화로운 진용을 갖춘 브라질을 맞아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과 브라질의 준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하지만 나머지 구기종목에서는 패배 소식만 들렸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세르비아에 22-28로 패하며 4연패해 사실상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하키도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해 1승 3패로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여자 에페 대표팀(위)-축구 대표팀.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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