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신민아 "父 사망금 노린 '사채남' 이희준, 제일 나빠"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신민아가 '사채남' 이희준을 가장 나쁜 캐릭터로 꼽았다.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감독 이일형) 신민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신민아는 극 중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을 연기했다.

신민아는 강렬했던 장면을 묻자 "'사채남' 이야기는 대본을 봤을 때도 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희준 배우가 갖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직접 보니까 더 무섭더라. 대본에는 아버지 보험금을 노린 일차원적인 나쁜 놈 느낌이었는데, 눈빛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또한 이광수가 연기한 '안경남'을 언급하며 "유정(공승연) 죽이기 전에 차 안에서 욕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진짜 그런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더라. 대본 속 '안경남'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신민아는 가장 나쁜 캐릭터를 고르라는 질문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서도 이희준이 연기한 '사채남'을 꼽았다. 그는 "'안경남'은 다른 의미에서 나쁜 놈인데 '사채남'은 아버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계획하지 않나. 용서가 되지 않는 나쁜 놈이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지난 4일 공개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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