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진태현이 연예인 특혜에 대한 소신과 마라톤에 임하는 진심을 전했다.
진태현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라톤을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무에서 유를 만들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며, 이제는 3시간 19분이라는 제 기준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며 최근 군산 새만금 마라톤 참가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와 아내는 정식 초대가 아닌 이상,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대회에 공짜로 나가지 않는다”며 “다른 마라토너들과 똑같이 클릭 경쟁으로 신청하고, 결제까지 완료한 뒤 대회에 임한다. 마라톤의 신청부터 퇴근까지 온전히 그 자체를 즐긴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대회는 운영하는 모든 분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기에, 그런 귀한 자리에 이유 없는 특혜로 발을 들이는 게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은 당연한 특혜에 익숙해지면 겸손을 잃는다. 우리는 그런 길을 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산 마라톤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은 손편지와 선물에 대해서도 “기록 조회도 쉽지 않았을 텐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그 편지는 우리 부부에게 보내는 응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내년에도 촬영만 없다면, 직접 신청해서 또 출발선에 서겠다”고 약속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심이 느껴진다”, “부부의 건강한 마인드에 감동 받았다”,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배우”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을 20여 일 앞두고 유산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달리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공유하며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또한 2019년 제주도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입양했고, 최근에는 세 명의 딸을 추가로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박시은은 최근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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