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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엄마 "보채지도 않더니 울고불고 하며…"
한혜진, 엄마와 함께한 생일파티 '뭉클'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모델 한혜진이 생일을 맞아 엄마를 찾았다.
11일 한혜진은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 엄마를 찾아 강원도 홍천으로 떠났다. 한혜진은 자신의 생일인 3월 23일을 맞아 미역국을 끓이고 파티를 직접 준비했다. 한혜진이 준비한 생일 테이블에 엄마는 너무 기뻐했고 "예쁘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가족사진이 가득한 테이블을 보며 "이거 보면 뭐 느끼는 거 없어?"라고 물었고 엄마는 "시집갈 나이?"라고 장난쳐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의 엄마는 "나는 너를 26살에 낳았다. 넌 26살에 미국에 있었지? 지금 네 나이면 딸이 미국 가서 활동할 나이다"라고 말하자 한혜진이 짜증을 내며 "시집갈 나이 지났다니까 왜 자꾸 긁는 거야. 나보고 어쩌라고. 오늘 내 생일인데 왜 이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의 엄마는 준비해온 편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우리 딸이 어느새 몸도 마음도 많이 컸다. 건강하고 예쁘게 엄마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16개월 만에 동생을 본 너는 엄마 품을 동생에게 내어주고 보채지도 않더니 어느 날 전화로 '엄마한테 가고 싶은데 못 가. 가면 먹어야 하잖아'라고 하더라. 그리고 어느 날 먹을 것 한가득 들고 와서 '나 이제 모델 안 할래' 하며 울고불고,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다 풀고 다음 날 아침이면 '나 서울 가야 해, 일 있어'라며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더라"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또 "'모델 안 할래' 하면서 오래도 했지. 언제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네 곁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해마다 허물어가는 게 느껴질 때 너무 무섭다. 엄마의 소원은 너를 괴롭히지 않고 살다 3일만 아프고 가는 거야. 내 사랑하는 딸 혜진아, 고맙고 사랑해"라고 말해 한혜진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혜진은 생일에 무슨 죽는 얘기냐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마음속 깊은 감동에 눈물을 계속 흘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너무 감동이다", "'폭싹' 여운이 여기도 남아있네", "엄마 이름만 불러도 눈물 나", "소원이 너무 슬프다", "엄마한테 전화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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