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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고동현 기자] 신아람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아람(26·계룡시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템즈 클럽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동 은메달이 거부되며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더 오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개인전에서 '멈춰버린 1초'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던 신아람은 최인정(22·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은숙(26·광주서구청)과 함께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은 신아람과의 일문일답.
-단체전 은메달로 개인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는지
"아쉬운 마음은 아직도 남아있다. 개인전이랑 단체전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개인전 4강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은
"내 스스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판정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많이 힘들었다"
-개인전 끝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단체전을 준비했는지
"개인전은 개인의 일이고 단체전은 팀이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팀에 폐 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이 많은 위로 격려를 해줬기 때문에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대한체육회에서 공동 은메달을 추진하다가 무산됐는데
"불쾌하다기 보다 단체전을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거부 당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는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내가 은메달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치 바랐던 것처럼 되기도 했고… 하지만 이것이 더 자극이 돼서 따야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더 이 악물고 뛰었다"
-이후 계획이 있다면
"이 곳에 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오기 전에도 고비가 많아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두 번은 못하겠다'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개인전까지 그렇게 되면서 더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단체전에서 같이 고생한 팀 동료들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겠다. 더 높은 곳을 향해야 하는지 이것에 만족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
[신아람.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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